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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전환2025]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들,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행진하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소의 폐쇄가 올해부터 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발전노동자들은 모두의 삶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석탄발전소 폐쇄에 동의하고 총고용보장과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정의로운 전환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태안에서는 석탄발전소 폐쇄에 따른 노동자의 삶을 지키는 투쟁을 위해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한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모임", 정.태.모가 만들어졌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작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녹색연합, 새알미디어, 프레시안이 함께 <제 1회 정의로운전환 어워드> 수상자로 정태모를 선정했습니다. 앞으로 전개될 발전노동자들의 정의로운전환 투쟁이 더 단단히, 더 넓어질 수 있길 바라며 정태모의 활동기록 영상을 공유드립니다. 발전노동자들이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어떤 투쟁들을 만들어 오고 있는지, 기후정의 운동과 노동운동이 어떻게 만나고 연대해오고 있는지 이 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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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전환2024] 석탄발전소 노동자입니다.

정의로운전환을 위한 330 충남노동자행진 본집회 공식 상영영상
저는 석탄발전소 노동자입니다. 태안화력 발전소에서 일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면 눈에서 입에서 코에서 탄가루가 흘러나옵니다. 그렇게 20년 넘도록 석탄 밥 먹으면서 가장노릇도 했고 산업과 생활의 필수라고 하는 전기를 생산해 왔죠. 나름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기후위기 얘기가 들려오더라고요.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고 기상 이변이 일어나고 온갖 재난들이 벌어진다는 거죠. 기후위기 막지 못하면 사회가 붕괴할수도 있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 석탄 발전이라고 하더라고요. 석탄 발전이 기후악당이라는 거죠. 석탄 발전소에서 탄가루 맡아 가면서 열심히 전기를 생산해 왔는데 내가 하루아침에 악당이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참 씁쓸했습니다.
정부에서 석탄 발전소 폐쇄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온실가스 줄이기 위해서 석탄 발전소부터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태안화력 발전소도 2025년부터 문을 닫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정부는 노동자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습니다. 뭐 교육만 시켜준다고 하고 사실상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발전소 문 닫으면 20년 넘게 석탄 밥 먹고 일해 온 저 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거죠? 나이 50 다 됐는데 어디서 새 직장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 계획대로 석탄 발전소 폐쇄하면 5천 명 넘는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 뿐만 아니라 발전소가 문 닫으면 지역 경제도 많이 안 좋아질 겁니다.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으면 상가 매출도 줄어들 거고 학원도, 태권도장도, 어린이집도 덩달아 어려워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2020년 보령에서 보령화력 1,2호기가 문 닫고 난 뒤에 10만이던 인구가 9만 명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전국 발전소 노동자들과 함께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을 요구하는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온실가스 줄이기 위해서 석탄 발전소 폐쇄하는 거 동의합니다. 모두의 삶을 위한 거니까요. 그렇지만 석탄발전소 폐쇄한다고 우리 노동자의 삶마저 폐쇄해서는 안 되는 거죠. 우리는 기후정의파업에서, 기후정의행진에서 기후정의도이들과 함께 석탄 발전소 노동자 일자리 보장, 정의로운 전환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태안 시민들과 함께 일자리를 지키고, 지역 경제를 지키고,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곳 태안에서 거대한 행진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노동자의 목소리로, 기후정의운동의 목소리로, 시민의 목소리로 요구합니다.
기후 재난으로부터 모두의 존엄과 안전, 생명을 보장하라.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에너지 불평등의 대안으로 노동자와 농민, 시민이 통제하는 공공재생에너지를 확대하라. 탈석탄 지역 발전 노동자 모두의 노동 조건, 후퇴 없는 총고용을 보장하고,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 모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탈석탄 지역의 쇠퇴를 저지하고 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화를 실현하라. 저는 오늘 동지들과 함께 정의로운 전화를 드높게 외칠 것입니다. 오늘이 우리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기후위기와 노동의 정의로운 전환1] 노동자, 전환의 주체가 되다

정의로운 전환, 과연 가능한 일인가? 이 의문에 답을 주는 영상. 지금 세계 각국에서 노동자가 주체가 되어, 기후정의운동을 펼치는 시민사회와 함께 정의로운 전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생생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정의로운 전환 운동의 역사와 현재를 살펴봅니다. 탈탄소 산업전환과 일자리 위기가 목전에 닥친 한국사회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이야기. '기후위기와 노동의 정의로운 전환' 제1편 '노동자, 전환의 주체가 되다!' 입니다.

[기후위기와 노동의 정의로운 전환2]정의로운 전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해 노동자의 대규모 실직과 화력발전소 지역의 위기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정부는 실질적인 대책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는 지금. 위기를 극복하고 정의로운 전환으로 더 나은 삶,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석탄발전노동자들과 시민사회가 함께 노력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그 길을 찾아봅니다.